1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개별 기업의 사례)

이미지
c.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개별 기업의 사례) 앞에서 액면분할이나 액면병합을 고려해서 EPS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EPS와 주가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봅니다. EPS는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1년간 유지되는 값이고, PER은 대개 시가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PER을 EPS가 산출된 날의 주가를 기준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분석할 때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가와 관계를 비교할 때에는 EPS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주가, PER, EPS의 예 아래는 삼성전자 주가와 PER, EPS의 그래프입니다. PER과 EPS값이 유효하다고 추정되는 2000년 4월 이후 테이터를 이용하였습니다. 세로축은 로그 스케일입니다. PER은 대체적으로 일정 범위내에서 안정적이고, 주가와 EPS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23년 3월에 전년도인 2022년 실적을 발표했다고 하겠습니다. 투자자들은 전혀 깜깜한 상황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2022년 1, 2, 3분기 실적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4분기 실적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도 있었다면 이 역시 감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실적은 기존 실적이 고려된 실적입니다. 이를 MarketEPS 라 부르겠습니다. 여기서는 설명과 계산의 편의를 위해 1년을 240영업일로 두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반영한 MarketEPS 분석에 사용할 4종목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액면 분할/병합이 고려된 MyEPS와 MarketEPS를 그려보겠습니다. 위의 그래프처럼 MarketEPS 는 투자자들이 분기별 실적 발표를 알고, 기업의 영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정보를 참고하여, 해당 시점에서 합리적으로 그리고 상당히 정확하게 예상한 EPS 입니다. 대개 말하는 시장 컨센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상과...

재무 데이터 획득 방법과 후행 정도

이미지
b. 재무 데이터 획득 방법과 후행 정도 이전 글 에 이어 재무 데이터를 획득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재무적 지표의 하나인 PER이 얼마만큼의 후행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KRX의 재무 데이터 가장 신뢰성 있는재무 데이터는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신뢰성이 있다는 의미이지 빠르게 입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래는 모든 종목의 최근 거래일 기준 PER/PBR/배당수익률 을 볼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KRX 데이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사례 삼성전자에 대해 데이터가 있을 법한 모든 기간을 조회해서 PER로 그래프를 그려보겠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2000년 이전에는 의미 없는 값인 0인 듯 하고, 2000년 초기 데이터는 PER이 100이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값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살펴보면 2000년부터 데이터가 있는데 PER이 100을 넘습니다. 2000년 4월부터 (4월 3일) 납득이 가는 수치인 18.48로 1 10 \frac{1} {10} 10 1 ​ 정도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ER로 EPS 구하기 PER이 매일 변합니다. 이는 최근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주당 순이익(EPS)을 시가로 나누어서 PER을 도출했기 때문입니다. PER과 EPS는 아래와 같은 관계가 성립합니다. PER = 시가 EPS \text{PER} = \frac {\text {시가}} {\text {EPS}} PER = EPS 시가 ​ 12월이 결산월인 어느 기업의 12월말 종가가 10,000원이고, EPS가 1,000원이라 한다면,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 때의 PER은 10 , 000 1 , 000 = 10 \frac {10,000} {1,000} = 10 1 , 000 10 , 000 ​ = 10 입니다. 몇 개월 뒤 제출한 사업보고서에는 EPS가 1,000원이라고 기입될 것입니다. 6월에 종가가 20,000원이 되...

재무 데이터에 후행성이 발생하는 이유

이미지
a. 재무 데이터에 후행성이 발생하는 이유 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지표를 참고하게 됩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이동평균선이나 MACD와 같은 기술적 지표나 PER, EPS, PBR, DIV(배당수익률)과 같은 재무적 지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업 이익과 관련한 재무적 지표의 하나인 EPS(Earnings Per Share)가 주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다음과 같이 4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재무 데이터에 후행성이 발생하는 이유 (본글) 재무 데이터 획득 방법과 후행 정도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개별 기업의 사례) 평균적으로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주가지수의 경우) 2달 이상 늦는 재무 데이터 제목에 후행성이라고 달아 두었는데, 이는 대개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재무 데이터에 시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 기업은 분기별로 기업의 상황에 대한 회계 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시합니다. 예를 들어 12월이 결산월이라면 1분기 분기보고서(3월말), 반기보고서(6월말), 3분기 분기보고서(9월말), 사업보고서(12월말) 이렇게 1년에 4번 보고서가 나오게 됩니다. 12월말이 되었다고 툭하니 사업보고서가 나올 수 없습니다. 데이터를 취합하여 정리하고, 이런저런 부연 설명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까지 포함하여 정식 보고서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외부 기관에 회계 감사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산월 마감 이후 9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늦으면 다음 분기 마감 직전이 되어서야 지난 분기 재무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9월말 재무 상태를 12월쯤 되어야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가 보고서를 언제 제출했는지 DART(전자공시시스템) 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12월 사업보고서는 이듬해 3월 7일에, 1분기 분기보고서는 5월 15일에, 반기보고서는 8월 14일에, 3분기 분기보고...

평균적으로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주가지수의 경우)

이미지
평균적으로 주가는 기업 이익(EPS)에 어느 정도 선행하는가 (주가지수의 경우) 앞에서는 몇몇 개별 기업을 사례로 하여 주가가 기업 이익에 얼마나 선행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분석했던 기업의 수가 적기에 통계적으로 본다면 엄밀한 분석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국내 대표 주가 지수의 하나인 KOSPI 지수를 이용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해 봅니다. 주의 이 분석 역시 주가 지수와 추정 EPS만을 이용한 단순한 분석입니다. 대략적으로 주가와 기업 이익(경우에 따라서는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용도로만 참고하기 바랍니다. 주가 지수에 대한 PER 데이터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은 일부 주가 지수에 대해 PER, PBR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1996년 11월 25일부터 PER 데이터가 제공됩니다. PER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값이 0인 경우가 있습니다. 2024년도 마지막 데이터의 값이 0인 이유는 장중에 데이터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1990년대 후반에 PER이 0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1997년 외환 위기로 상당수 상장사가 적자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EPS는 마이너스 값입니다만, PER의 경우 편의상 없음 또는 0으로 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PER이 0으로 채워진 마지막 날은 2001년 4월 17일입니다. 분석의 편의상 이 날 이후의 데이터만 사용합니다. 주가 지수를 주가로 가정하면 EPS는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EPS = 주가 지수 PER \text{EPS} = \frac {\text{주가 지수}} {\text{PER}} EPS = PER 주가   지수 ​ EPS 와 MarketEPS 를 추정하여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맨 위의 파란선이 주가 지수이고, 가운데가 MyEPS 와 MarketEPS 입니다. 맨 아래는 PER 입니다. 주가 지수 PER의 빈번한 변동...

레버리지, 인버스 주요 종목 수익률과 비용

이미지
국내장과 미국장에 상장된 주요 레버리지, 인버스, 인버스 레버리지 종목에 대해 최근 1년 수익률과 비용을 간단하게 분석하였습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추천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단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상 데이터 분석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200 / KOSDAQ 150 지수 추종 상품 다우 / S&P 500 / NASDAQ 100 / 러셀 2000 지수 추종 상품 필라델피아 반도체 / 기술 섹터 / 바이오기술 / CSI 중국 인터넷 지수 추종 상품 미국 20+년 장기채 지수 추종 상품 테슬라 / 엔비디아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품 변동성과 레버리지 배율에 따라 어느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용은 대개 말하는 레버리지에 투자하면 녹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상치에 대한 수익률 저하이기에 이 비용이 높다고 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버스 상품에 대한 비용 추산은 면밀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레버리지 유지 비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레버리지 ETF 유지 비용을 추산하는 간단한 방법과 예 (QQQ와 TQQQ)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미난 현상 정리하다 보니 재미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지수에 대해서는 long과 short을 함께 매수해서 지난 1년간 보유했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100 지수를 1배 그리고 -1배로 추종하는 QQQ와 PSQ의 최근 1년 주가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QQQ는 44.5%, PSQ는 -31.3% 수익률입니다. 반반 가지고 있었다면 (44.5% - 31.3%) / 2 = 6.6% 수익률이 나옵니다. 아마 지난 1년간 횡보가 심하지 않고 한쪽 상품에 유리한 주가 흐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TQQQ와 SQQQ는 조금 더 극명합니다. TQQQ 144.6%, SQQQ -69.5%이니 37.5%라는 고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두 가지 다른 방향의 종목을...

국내 주가 데이터 특성 비교 (FinanceDataReader, PyKrx, macap)

이미지
이 글에서는 국내 주가 데이터를 가져오는 파이썬 라이브러리인 FinanceDataReader , PyKrx , marcap 의 데이터 특성을 비교하여 살펴봅니다. 이전 글 에 대한 후속 글입니다) 각 라이브러리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FinanceDataReader : 주가 데이터 가져오기 (FinanceDataReader) PyKrx : 국내 지수 데이터 가져오기 (PyKrx) marcap : 국내 시가 총액 데이터셋 가져오기 (marcap) 데이터 특성에 대한 비교가 필요한 이유 데이터 특성에 대한 비교가 필요한 이유는 분석(백테스트 포함)에 따라 필요한 주가 데이터의 최소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크게 비수정주가와 수정주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정주가 : 해당 일자에 실제 거래된 가격 수정주가 : 액면분할, 무상증자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반영되어 보정된 가격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50 : 1로 액면분할되어 재상장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거래가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비수정주가를 이용하여 분석하면 이 기간을 전후해서 삼성전자 주가가 -98% 하락한 것으로 잘못 파악되게 됩니다. 비수정주가는 장중 가격 변동만으로도 충분한 분석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분석은 하루 이상에 걸친 주가 변화를 살펴보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수정주가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각 라이브러리는 다음과 같은 주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FinanceDataReader : 비수정주가 (데이터 소스: YAHOO ) 또는 수정주가 (데이터 소스: KRX , NAVER , YAHOO ) PyKrx : 비수정주가 또는 수정주가 ( adjusted 옵션 사용) marcap : 비수정주가 비수정주가와 수정주가 다음은 삼성전자 주가를 위의 6가지 방식으로 가져와서 그래프로 그린 것입니다. 세로축은 로그이며 구분을 위해 선간에 간격을 ...

주식 시장이 활발할 때 신규 상장이 많아지는가? (데이터 분석)

이미지
들어가며 주식 시장에 유동성(당장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자금)이 풍부해지면 상장을 하려는 회사가 많아집니다. 시장 환경이 좋을 때 회사를 상장하면 상장의 본래 취지인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 값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유동성은 주가를 떠받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크게 상승시키는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서 증시가 활황이라는 즉 유동성 장세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보면 주가와 신규 상장간에는 유동성에 의해 간접적으로 상관관계가 맺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유동성 환경이 좋을 때 상장했으니 신규 상장 종목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가설 하에 대표 주가 지수 흐름과 시간 상장 종목 수 및 시총을 비교해 봅니다.  두 번에 걸쳐 글을 정리합니다. 1. 신규 상장과 주가 지수와의 관계 (본 글) 2.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 후 전반적인 주가 흐름과 효과적인 매매 전략 연도별 신규 상장된 종목 수 아래는 신규 상장된 종목 수를 연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1989년부터 KOSDAQ에 신규 상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위키백과 에는 KOSDAQ이 1996년에 설립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KOSDAQ 시장이 출범한 것은 1996년이지만, 그 전신인 1987년에 만들어진 주식장외시장의 데이터를 일부 포함한 듯 합니다. (참고: 코스닥(KOSDAQ)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 파란색의 KONEX는 2013년에 출범한 주식거래시장입니다. KOSDAQ GLOBAL은 KOSDAQ 내 우량 기업을 모은 세그먼트로 KOSDAQ이라 보면 됩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코스닥 시장과 벤처기업 육성책에 힘입어, 상당히 많은 수의 신규 상장이 KOSDAQ에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활발할 때 신규 상장이 많아지는가?...